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월8일에도 이어졌다. 6월 21일 다시 시작한 후 12일째다.
8일에는 조일리 주민 홍민기씨와 필산리 주민 정영복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이로써 1인시위를 다시 시작한 후 참여한 주민은 25명으로 늘었다.
홍민기씨는 “그렇지 않아도 양성면에는 각종 혐오시설이 많은데, 도축장까지 들어오면 냄새와 파리 등 해충 때문에 주거환경이 훼손될 것이다. 더욱이 우리집에서는 문을 열면 도축장이 마주보인다. 반대하지 않을수 없다. 제발 도축장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영복씨도 “제일 큰 걱정은 냄새와 하천오염이다. 다른 좋은 시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도축장이다. 안성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서 도축장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월 21일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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