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월5일에도 이어졌다. 6월 21일 다시 시작한 후 11일째다.
5일에는 양성면 추곡리 주민 이종면씨와 산정리 주민 이상호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이로써 1인시위를 다시 시작한 후 참여한 주민은 23명으로 늘었다.
이종면씨와 이상호씨는 “도축장이 빨리 취소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도축장을 가보면 안다. 냄새등으로 인해 눈과 코를 못 뜰 지경이다. 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하천이 오염되고, 지하수가 오염되어 농업용수도 오염될 우려가 있다. 이렇듯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절대안된다. 도축장이 완전히 취소될때까지 투쟁하겠다” 고 밝혔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월 21일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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