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 시위 다시 시작, “안성시가 해결하라”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다시 시작, “안성시가 해결하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6.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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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6월 21일 1인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양성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6월 21일 1인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양성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이하 대책위)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대책위는 621일 오전 830분부터 안성시청 앞에서 양성면에 추진중인 축산식품 복합 일반 산업단지(속칭 도축장, 이하 도축장)와 관련해 안성시가 나서서 산업단지 물량배정과 지정계획을 취소할 것 등 안성시가 문제 해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1인시위에 나섰다.

대책위는 2018514일부터 919일까지 90여일동안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펼친바 있으며 안성시의 해결의지를 믿고 1인시위를 중단 한 바 있는데 이 날 다시 1인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한경선 위원장은 그동안 시에 여러차례 공문을 보내고 문제해결을 촉구했지만 안성시는 믿으라는 말만 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 양성면민들 대다수가 도축장을 반대하고, 도축장 문제가 생긴 것은 당초 안성시가 행정을 잘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안성시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경선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1인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살기좋은 안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인만큼 안성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21일에는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2명의 농민이 1인시위에 나섰다.

오교근 덕봉리 이장
오교근 덕봉리 이장

이 날 1인시위에 나선 오교근 양성면 덕봉리 이장은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도축장 문제로 인해 주민들간 갈등만 생겼다. 도축장이 환경오염과 주거환경 악화 등 주민들에게 안좋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더욱이 안성시는 유천취수장폐쇄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주장하면서 그 상류지역인 양성면에 도축장이 들어선다는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성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석 추곡리 이장
이지석 추곡리 이장

이지석 추곡리 이장도 시장님이 도축장 문제 걱정하지 마라 했는데 아직 확실한 답이 없다. 실망스럽도 한탄스럽다.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인시위에 나서게 되었다 빨리 해결해 달라. 양성에 도축장 뿐만 아니라 각종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도 붙농이 터진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4번지 일원 7만여평의 부지에 하루에 돼지 4천마리, 4백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양성면 주민들은 도축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생활환경이 나빠져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 집회와, 특히 2018514일부터 919일까지 90여일동안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펼친바 있다.

여기에 안성의 환경단체와 농민단체, 축협은 물론이고 경기도의 여러 축협까지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에 대해 반대성명서 등을 발표하고 1인시위에 동참했다.

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대책위는 지난 4도축장 사업이 안성시에 접수되었을 때 안성시가 유치여부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은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취소되어야 하고, 검은 거래가 의심되기 때문에 직권남용죄로 관련자를 형사고발하고, 직무유기한 공무원은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으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인시위를 다시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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