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찬성하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의견 밝혀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13일째
“도축장 찬성하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의견 밝혀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13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0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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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씨
임재문씨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9일에도 이어졌다.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3일째다.

9일에는 양성면의 청년들인 산정리 주민 임재문씨와 구장리 주민 최태준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이로써 1인시위를 다시 시작한 후 참여한 주민은 27명으로 늘었다.

임재문씨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년에도 도축장을 반대하면서 1인시위에 나선바 있는데, 이렇게 다시 1인시위에 나서서 답답하다. 아직까지도 아무 결론이 없고, 주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어 도축장이 취소되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태준씨
최태준씨

최태준씨는 마찬가지다. 양성면 주민으로서, 젊은 사람으로서 도축장이 취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 특히 안성시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의지를 갖고 나서지 않아서 더 화가 난다. 안성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임재문씨와 최태준씨는 도축장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많지도 않지만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자기 의견을 밝히지도 않는다. 당당하다면 떳떳하게 나서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도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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