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대책위 “시민보다 기업 눈치보는 것 아니냐?”비판
도축장이 포함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 안성시의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축장에 대한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에 대해 경기도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시민들도 모르게 안건상정을 요청했다가, 또 슬그머니 이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 5월 21일 경기도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요청했던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안건상정을 지난 6월 9일 철회했다고 밝혔다.
철회한 이유에 대해 “재검토할 사항이 있어서”라면서도 재검토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축장을 반대해 왔고, 안성시의 안건상정요청에 항의해 지난 주 4일간 경기도청앞에서 1인시위를 펼친 바 있는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는 “안성시가 무리하게 기업의 입장에서 행정을 하다가 빚어진 웃지못한 촌극”이라며 안성시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즉 안성시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도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반대 민원 해결”등을 이유로 “재심의”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에도 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은 도축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경기도의회에 청원을 제출해 지난 4월29일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안성시축산식품복합산단 내 초대형 도축장 허가 반대(취소) 청원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리해야 한다고 압도적 표차로 가결한 바 있다.
이렇듯 “반대민원해결”등 재심의 사유가 해소되지도 않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원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서 안성시가 경기도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안건상정을 요청한 것 자체가 무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시민들이 반발하고 경기도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이번에 안건상정 요청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한경선 위원장은 “안성시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은 안성시가 시민보다 기업눈치를 보다 발생한 것으로 본다. 관련해서 경기도 등으로부터 지적당하고,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철회한 것 아니냐? 일단 경기도청앞에서의 1인시위는 중단하지만 안성시의 어이없고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지켜보고 심판할 것”이라며 도축장이 취소될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