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안성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내 “초대형도축장 반대 시민활동”을 진행해 온 안성시민들이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는 3일 도지사 면담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지난 4년간 도축장 반대에 서명한 6,100여명의 안성시민들과 기관·단체들의 염원(念願)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직접 설명하고 달하기 위하여”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 신청은 “도축장 추가건설을 반대하는 안성시민들”(이하 안성시민들)명의로 한 것이며, 안성시민들에는 피해지역마을, 교육계, 안성시 기관/단체, 독립운동추진위원회, 환경시민단체, 안성시 종교계 등 가히 안성시 전체라 할 수 있는 기관·단체장들이 모두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면담신청서에 서명한 단체장은 ①피해지역 12개 마을이장 ②양성면기업인 협회장. ③양성 초등,중학교 교장 ④안성농민회 회장 ⑤안성시 축협 조합장 ⑥안성시 원예조합장 ⑦안성시 10개 단위농협 조합장 ⑧안성맞춤 한우회장 ⑨한농연 안성시 연합회장 ⑩안성시 4-H 연합회장:⑪안성시 독립운동 역사마을 추진위원장 ⑫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 대표 ⑬안성시 천주교연합회장 ⑭천주교 안성지구장 ⑮카톨릭 농민회장 등이며 이 외에 안성시 전부시장, 시의회 전부의장 등도 참여했다.
“안성사람들”은 “면담신청서”에서 초대형 도축장 추진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적었다고 밝혔다.
도축장은 ① 코로나 시대(時代)에 수도권방역체계를 붕괴시키고 ②도축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으로 청정농산물생산 안성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③환경오염으로 인한 안성시미래세대의 삶에 큰재앙이 될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양성면은 일제 강점기 3.1운동 역사에서 전국 3대실력항쟁지로 이름난 곳으로 이러한 안성시민들의 국가를 위한 응축된 에너지(실천력)이 지난 4년이란 기나긴 시간 동안 “도축장 추가건설”이란 넌센스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소모되어 버렸기 때문에, 하루 빨리“넌센스”가 끝나고 이러한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안성시민들의 중론(衆論)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는 ㈜선진에서 양성면 석화리 일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특히 이 산업단지내에는 하루 돼지 4,000마리, 소 4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초대형 도축장이 계획되어 있어 양성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많은 안성시민들이 지난 4년간 1인시위와 집회,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해왔다.
작년 12월 17일에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는 재심의 결정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