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성시, 매일 오전 10시에 확진자 현황 언론에 즉시 공개...시민들은 불안 호소 “공장에서 방역 지켜지지 않는데 안성시는 손 놓고 있어”
(종합) 안성시, 매일 오전 10시에 확진자 현황 언론에 즉시 공개...시민들은 불안 호소 “공장에서 방역 지켜지지 않는데 안성시는 손 놓고 있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3.12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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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안성시장, 축산물 공판장 관련 긴급 언론 브리핑
- 질문 이어지는 가운데 12분만에 서둘러 마무리 아쉬움
- 보건소 인력 부족 인정...“예비비 확보를 통해 인력 채용”
- 시민들 제보 이어져, “일요일 확진자 접촉했는데 수요일에야 자가격리 통보
김보라 안성시장이 11일 일죽면 축산물 공판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비대면으로 언론브리핑을 했다.

일죽면의 축산물 공판장에서 지난 6일부터11일 오전까지 1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안성시민들이 불안을 느기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1시 김보라 시장이 직접 일죽 축산물 공판장 관련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이 날 김보라 시장은 일죽 축산물 공판장 관련 지난 64명이 확진된 이후 11일 오전까지 관련자 594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11일 오전 현재 안성관내 확진자 75, 관외 확진자 22명 등 108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1일 오전 현재 419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74명을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정보공유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오전 10시에 전일 18시 기준의 확진자 현황을 언론에 즉시 공개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시민여러분의 협조와 동참도 절실한 때라면서 시민들에게 마스크착용 생활화 및 사적모임을 자제하고, 의심증상 발현 시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꼭 받기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날 긴급 언론 브리핑은 김보라 시장의 설명 5분과, 질의.응답 7분을 포함해 불과 12분 만에 마무리되어 아쉬움을 주었다.

이 날 A 기자는  불법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대책을 물었고 이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 진단 행정명령으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받도록 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관내 기업체와 축산농장 등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협조요청했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검사요청을 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공도뿐만 아니라 죽산에도 임신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였고, 이동검체반도 이용하고 있다. 무자격 체류 외국인도 검사비 및 격리치료비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를 받을 수있다. 8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근로자 1,263명이 검사를 받았다. 무자격 외국인 노동자들도 검사를 받을 때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처우에 대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고용주도 협조해 달라고 답변했다.

B기자는 최소한의 지역공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데 그럴 계획이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지역공개는 안성시가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법률에 근거해서 하도록 되어 있다. 공개범위를 시단위로 하도록 되어 있다. 대신에 밀접접촉자가 100%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문자로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밀접접촉자가 100%확인된 경우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공개를 통해 선의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역학조사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C 기자는 집단감염의 이유를 밀폐된 공간과 기숙사 생활로 보는데 시에서는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했고,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도 밀폐된 공간과 공동생활이 원인의 하나로 보는데, 그 외에 축산물 공판장 작업의 특성을 봤을 때 근무자들이 노폐물을 씻기 위해 이용하는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추정되고 있다. 안성시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C기자는 이어 "추가적인 집단감염 예방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안성시가 취하는 대책에 대해 "질문했고 김보라 시장은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업주에게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댓글로 많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안성시는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하고 12분만에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안성시는 긴급 언론 브리핑을 한다고 10일 저녁부터 공지하였으나 브리핑시간까지 관련 자료를 배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이 날 비대면으로 실시된 브리핑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질문을 단 3개만 받고 브리핑을 시작한지 불과 12분만에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에 안성시는 브리핑이 끝난 후 이 날 오후 230분경 브리핑과 관련해 김보라 시장의 발언내용을 전했고,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오후 8시 가까이 되어 답변을 보내왔다.

본지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보건소 인력 운용이 부족하지 않은지, 부족하다면 보완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는 서면답변을 통해 현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미 예비비 확보를 통한 의료인력 채용과 임시선별검사소 추가설치에 따른 중수본 의료인력 파견요청 등으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코로나 19관련 안성시 보건소 인력 부족을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브리핑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전에 브리핑 자료를 배포하지 않은 것도 문제고 브리핑 시간이 짧았던 것도 문제지만 안성시는 본지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보내왔을뿐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내용은 보내지 않아 아쉬움을 주었다.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답변을 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안성시의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은 언론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이며, 김보라 시장 스스로도 SNS를 통해 이번 브리핑에 대해 정보공유로 불안감 해소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브리핑은 당초 예정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못 미친 12분만에, 그것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둘러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한 정보공유 시간이었다.

 

닷새만에 108명 확진에 시민들 불안과 불만 늘어

- 확진자 접촉 사흘만에 자가격리 통보 받기도 

- 공장 등에서 방역수칙 안지켜 지는데 안성시는 손 놓고 있는 것 같아 두려워 

- 누가 감염되었고 어디 다녀갔는지 몰라 외출하기 두려워 

- 집단 감염 상황이면 당일 검사해 당일 결과 나와야

안성시민들 사이에서는 불과 닷새만에 108명이 확진된 이번 축산물 공판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여러 궁금증과 불안이 늘고 있다.

본지에 제보 해 온 한 독자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지난 일요일(7) 관련자와 접촉을 했는데 아무 조치가 없어 일상생활을 했는데 사흘이 지난 수요일(10)에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어이없어 했다.

또 다른 독자는 코로나 확산속에 관내 공장에서 마스크 쓰기나 식사거리두기 등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안성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 두렵다. 단속을 촉구해 달라고 제보하기도 했다.

일죽면의 한 주민은 도대체 누가 확진되었고, 확진된 사람이 어디를 다녀갔는지 모르니까 소독을 했다고는 하지만 불안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정보 공개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이미 보도한 바와 같이 공도의 한 시민은 안성에서는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다음날에야 나온다. 그럼 검사가 나올때까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평택병원에서는 당일 나온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당일 나오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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