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포천(안성-용인)간 건설공사 제2공구 공사설명회”가 9월 12일 오후 2시 제2공구 현장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 건설사업단 주관으로 제2공구 착공과 관련해 공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사와 관련된 민원인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해 주기 위해 열렸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안성-용인간 고속도로 건설은 모두 6공구로 나뉘어져 공사가 진행되는데 2공구는 보개면 양복리에서 보개면 이전리에 이르는 6.68km구간으로 모두 11개 마을을 통과하며 편입되는 토지는 774필지에 769,480㎡에 달한다.
토목공사로 흙깍기가 120만㎥ 흙쌓기가 330만㎥ 이루어지며 교량이 9개소(총길이 1,004m) 들어선다.
이 날 설명회를 시작하면서 주최측은 “오늘 설명회는 보상에 대한 설명회가 아니라 공사시공에 대한 설명회다. 암거, 방음벽,배수로 등의 불편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며 보상과 관련한 설명회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공사구간에 약 1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토지주에게 제대로 설명회 개최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다. 그곳에 조상의 묘가 6기 있는데 얼마전에 벌초하러 가보니 3개를 이전하라고 팻말을 붙여놨다. 사전에 설명이 있었어야 한다. 더욱이 남은 3개의 묘로 들어가는 길도 막히게 생겼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검토해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또 가율리의 한주민은 “고속도로가 교량등으로 인해 15m높이로 세워진다. 이로인한 일조권 침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요구한 대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속도로가 들어와 마을간 통행이 위험하게 되었다. 안전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답했다.
또 적가리 주민은 “분진에 대한 대책과 방음벽이 설치된 후 민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분진을 막기 위해 방음벽 등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는 약 30여명의 주민밖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나마 이날 설명회가 “보상”과 관련된 설명회인줄 알고 참석했던 주민 상당수는 중간에 자리를 떴다.
이날 설명회는 시작한지 약 1시간만에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