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이장·새마을지도자 13명, “양성향교는 도축장 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밝혀라”
양성면 이장·새마을지도자 13명, “양성향교는 도축장 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밝혀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2.11 0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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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양성향교가 도축장(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과 관련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공개질의를 받았다.

지난 23BTV 보도와 9KBS보도 등에 따르면 양성향교는 최근 향교땅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임대료를 10배가량 올려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명의 양성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지난 8일과 9일 양성향교에 내용증명으로 우편을 보내 양성향교가 양성향교의 이름을 내걸고 도축장을 유치하려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이들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들은 양성향교는 조선시대 공립교육기관으로 오늘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을 기대하며 양성면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양성면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대다수 양성면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안성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양성면에 추진되는 초대형 도축장을 양성향교가 양성향교의 이름을 내걸고 선진의 도축장사업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실로 상상할 수도 없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소문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이에 대한 사실유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시길 양성면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성향교에서 어떤 답변을 할지 주목되며,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선진에서 양성면에 추진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에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도축시설(도축장)이 포함되어 있어 양성면 주민과 안성시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2018년부 만 4년 넘게 반대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야 하는 양성향교가 임대료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사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고, 많은 양성면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도축장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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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2-02-11 14:41:03
양성향교 역사에 이런일이 있었던가??
앞에 선사람들 반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