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측이 요청한 토지수용이 지난 16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부동의’되어 사업자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죽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죽산면 당목리 일원 135만여㎡ 부지에 약 3,890억 원을 투자하여 오는 2025년까지 2단계에 걸쳐 ▲180실 규모 호텔(안전체험관 포함) ▲스포츠 테마파크(대중골프장·루지·카트·익스트림 스포츠·X-게임장 등), ▲160실 규모 호텔 및 70실 규모 콘도 ▲식물원 및 힐링센터, 판매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으로 서해종합건설(주)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는 전체 부지의 93%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7%부지에 대해 공익성차원에서 수용하기 위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협의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지난 9월 16일 열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이러한 사업자측의 요청에 대해 ‘부동의’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안성시와 사업자측에서 구상한 사업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져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계획했던 착공시기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와 사업자측은 지난 8월 10일 “조속한 시일내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토지수용에 대해 ‘부동의’된 것과 관련해 사업자측에서는 부동의 된 이유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측에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협의를 요청하거나, 혹은 확보하지 못한 토지에 대해 토지소유자와 협상을 통한 소유권 확보, 혹은 확보된 부지에 대한 우선개발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사업자측에서 향후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죽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향후 일정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