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이통장단협의회 기자회견, “평택시는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성시 이통장단협의회 기자회견, “평택시는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6.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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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이통잔단협의회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평택시의 안성천 명칭변경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택시가 안성천 하류 20km평택강으로 부르겠다고 선포한 것과 관련해 비판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참조)

안성시 이통장단협의회(회장 송영철 미양면이장단협의회장)24일 오전 11시 안성시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칭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영철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택시의 이번 명칭변경 추진을 평택시의 이기적 편향과 안성시를 무시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택시가 안성시를 무시한 사례로 안성시민의 큰 상처인 198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당시 원곡면과 공도면의 일부를 평택으로 편입한 사례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한 규제를 예로 들었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송영철 회장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이 안성천 명칭변경을 위해 평택강 선언문을 낭독한 것에 대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안성시민들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시 이통장단 협의회는지난 15일 평택강 명칭변경 선포식때 평택시민들에게 평택에 흐르는 하천이 평택지역의 강이고 평택강 선포를 통해 평택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발언은 관계지과느이 의견수렴은 단 한 차례도 거치지 않은 독단적이며, 지극히 시대를 역행하는 자기 중심적 사고와 행정을 하는 평택시의 패착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천은 안성시민들에게 젖줄과 같은 곳으로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평택시는 안성천평택강으로의 명칭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 안성시를 따돌리고 우롱하는 밀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그간 명칭 변경이 나오게 된 과정을 공개할 것 안성천평택강명칭변경 추진에 대한 향후 계획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15일 국가하천인 안성천 구간 중 진위안성천 합류지점에서 평택호까지 20구간을 평택강으로 부르기로 하고 선포식을 가진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안성과 평택을 포함한 전국의 14개 환경단체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명칭변경 추진을 재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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