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자체 수도권내륙선 유치염원 릴레이 종주
4개 지자체 수도권내륙선 유치염원 릴레이 종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3.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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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 4개 지자체가 30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유치를 염원하는 릴레이 종주행사를 실시했다.

화성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가 주최하고 안성·화성 유치민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도권내륙선의 유치를 염원하기 위한 시민 퍼포먼스로, 4개 지역의 참여자들이 도보 및 바이크를 이용해 거리종주 릴레이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에서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총연장 78.8에 이르는 노선으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이 신청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연장) 노선이다. 사업비는 22,825억에 이르고, 노선이 현실화할 경우 52천억원의 경제효과와 22,50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전망했다.

수도권내륙선은 비교적 낙후된 경기 동남부지역과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을 이으며 신개발축을 조성,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부축의 교통부하를 감소시키고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결로 수도권의 항공수요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도와 충북을 포함, 6개 지방정부는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2차에 이르는 민관합동 결의대회 개최, 75천명 시민서명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유치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치를 희망하는 깃발이 화성시, 안성시, 진천군을 거쳐, 청주시에게로 전달됐다.

화성시 동탄역에서부터 전달받은 철도 유치염원이 담긴 깃발을 안성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 조천호 집행위원장이 김보라 안성시장과 이규민 국회의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의 힘으로 철도를 반드시 유치하자는 구호를 외치는 등 수도권내륙선이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규민 국회의원(안성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부터 정부의 모든 대규모 재정사업이 탄소감축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면서, “친환경적인 철도교통의 확보를 위해 4차 국가철도망계획의 대대적인 확대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운영단계에서 도로보다 300배 이상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적인 철도에의 예산투자를 획기적으로 늘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우리나라의 도로와 철도에 투입된 총예산은 140조와 93조원 수준으로, 도로에 편중된 경향을 보여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오늘 행사와 같이 동탄을 거쳐 안성, 진천 그리고 청주국제공항까지 철도망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경부선 포화로 대체노선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도권내륙선은 제2의 경부선이 될 것이고 국가 부흥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힘을 더했다.

지난 2월 예정이었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공청회는 현재 연기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150개 이상의 노선이 신청되면서 예산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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