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6
첫눈이 오는 날
반짝이 한짝을 만나러 왔습니다
첫눈이 오는 날
그대를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반짝입니다만
장미꽃 한송이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한짝입니다
쌀과자는 당신과 내가 좋아하므로 트윈 한짝입니다
약속합니다
다음에 올 때는 당신의 유작 <금은돌의 예술산책> 가져오겠습니다
내년에 올 때는 당신의 아들 원효가 정리한 <유고시집> 가져오겠습니다
첫눈이 오는 날
인생은 반짝입니다
쓸쓸하기 짝없는 반짝입니다...
조천호(안성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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