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현재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km 해상(32.7N, 124.4E)에서 시속 19km로 북진 중(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162km/h(45m/s))이다.
제주도와 전남해안 태풍특보 발효 중, 최대순간풍속 100km/h(28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매우 강한 비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이에 따라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예상,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는 제8호 태풍 ‘바비’가 경기도에 많은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6일 농작물과 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수확을 앞둔 고시히카리 등 조생종 벼와 들깨, 과수 등은 태풍이 오기 전 조기 수확하고 논과 밭은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깊게 내어 정비하며, 고추·가지 등 과채류와 같은 노지작물은 지주대에 단단하게 고정하여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일 경우 수방자재를 미리 확보하여 호우 시 침수되지 않도록 하고, 비닐하우스는 비닐과 골재를 단단히 밀폐·고정하여 강한 바람에 찢기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며, 축사 등 시설물은 안전점검을 통해 취약한 부분은 보수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쓰러진 농작물을 바로 세우는 한편, 과수는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유실된 토양은 복구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며, 침관수 된 농작물의 병충해 예방을 위하여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업인은 호우와 돌풍 시 가급적 농작업을 중지하고 특히 하천 주변, 급경사지, 고압전선 등 위험물 근처에서는 반드시 농작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조정주 소장은 “이번 태풍은 2019년 우리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링링’ 경로와 유사하여 각별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며 “8월 수해복구를 마치고 한창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간에 태풍이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조기 수확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25일과 26일 이틀간, 유관단체(경기도옥외광고협회 안성시지부, 경기도신체장애인 안성시지회)와 합동으로 시민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구 밀집지역의 옥외광고물 안전점검과 불법현수막 일제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주요 보행로 및 교차로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 일제정비와 폐업 및 영업장 이전 등으로 방치된 무연고 노후간판 철거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에 설치된 108개 안성시 현수막 지정게시대의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태풍 ‘바비’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 소유자의 자발적인 사전점검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