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리는 도축장에서 불과 500m, 피해 우려”...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9일째
“도곡리는 도축장에서 불과 500m, 피해 우려”...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9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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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에 나선 도곡리 주민들, 오른쪽부터 김용한 이장, 원창희시, 장세화씨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20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34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89일로 늘었다.

20일 오전 안성시청앞에서 진행된 1인시위에는 양성면 도곡리 김용한 이장과 도곡리 주민 장세화씨와 원창희씨가 참여했다.

김용한 이장과 장세화씨, 원창희씨는 도곡리는 50여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인데 도축장이 들어선다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거의 모든 주민들이 도축장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서풍이 불면 도축장의 각종 악취가 마을로 직접 유입될 수 밖에 없다. 또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도 마을앞을 흐르는 도곡천으로 유입된다. 만약 오폐수가 오염되기라도 하면 그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우리마을처럼 도축장 인근 3km안에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들은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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