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안성시 미양면에 거주하는 주민 오아무개씨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미양면사무소를 방문했다.
평소 요양원에서 혼자 생활하는 오아무개씨는 “수해를 직접 당해 보진 않았지만 수재민의 아픔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3년 전 먼저 돌아가신 남편의 국가유공자 연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한 3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했다.
요양원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주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수시로 기부하며 베푸는 삶을 살아온 오아무개씨는 폭우와 함께 찾아온 폭염으로 지쳐가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보여주었다.
양승동 미양면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상처 입은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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