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도축장이냐?”...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6일째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도축장이냐?”...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6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18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1인 시위를 한 노곡4리 주민들 왼쪽부터 원유민 이장, 황규한 지도자 정주
17일 1인 시위를 한 노곡4리 주민들 왼쪽부터 원유민 이장, 황규한 지도자 정주석씨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17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31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86일로 늘었다.

그동안 1인시위는 시청 정문에서 진행되었는데 17일은 대체공휴일이어서 양성면 동항사거리에서 진행되었다.

17일 진행된 1인시위에는 원유민 이장과 황규한 새마을 지도자, 정주석씨 등 노곡 4리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들 노곡4리 주민들은 오늘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도축장을 반대하는 마음을 한 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양성면에서 1인시위를 하게 되었다. 주민들의 반응을 봐도 양성면민들이 도축장을 반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우리가 1인시위하는 곳은 양성면 소재지인데 직선거리로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도축장이 들어선다. 그렇게 되면 양성면은 말 그대로 도축장마을이 되고, 기존 주민들은 악취와 교통난등으로 인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누구를 위한 도축장 유치이고, 무엇을 위한 도축장 유치이냐?”면서 도축장이 아닌 진정으로 양성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