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문제는 김보라 시장의 진정성 가늠하는 잣대 될 것”...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3일째
“도축장 문제는 김보라 시장의 진정성 가늠하는 잣대 될 것”...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3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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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나선 이철섭 전 부시장(왼쪽)과 홍사학씨
12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나선 이철섭 전 부시장(왼쪽)과 홍사학씨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12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28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83일로 늘었다.

12일에는 도축장이 들어오는 석화리 주민이자 안성시 부시장을 역임한 이철섭 전 부시장과, 이현리 주민 홍사학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이철섭 전 부시장은 도축장 문제는 유치 당시 시장의 독선행정으로 밎어진 것으로 이제 종지부를 찍을 시점이다. 즉 과거행정의 잘잘못이나 손해배상 등 근시안적 판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떤 선택이 안성과 양성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로 판단해야 한다. 안성시의 존재이유와 안성시의 행정권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김보라 시장은 선거과정은 물론이고 취임이후에도 혁신을 주장해 왔고 시민들의 기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도축장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는지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그 결정은 시장의 평소 언행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안성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땅이다. 두고 두고 지역발전의 장애물이 될 도축장을 유치하는 것은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안성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여년전 안성의 환경이 좋아 이사해 살고 있다는 홍사학씨는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성시의 결정이 늦어져 시민들이 생업에 종사해야 함에도 이렇게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하루빨리 도축장 취소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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