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감자 재배농가, 23일과 24일 냉해로 50%이상 피해
안성시 감자 재배농가, 23일과 24일 냉해로 50%이상 피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4.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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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저온이 계속되면서 안성의 감자 재배농가들이 지난 23일과 24일 영하에 가깝게 떨어진 기온으로 큰 피해를 입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안성의 감자 재배농가들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이상저온으로 한 참 생육중이던 감자의 싹이 냉해를 입어 얼어죽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감자는 보통 3월 중순부터 파종을 시작해 파종후 20~25일 지나면 싹이 올라와 지금이 생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이번에 냉해로 인해 싹이 얼어죽거나, 심한 경우 본 줄기까지 피해를 입어 생산량 감소는 물론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생산이 예상되는 것이다.

 

양성면에서 10년 넘게 감자를 키우고 있는 윤상연씨는 이런 냉해 피해는 처음이다. 생산량의 50%이상 피해가 예상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양성면의 또 다른 감자재배농민은 올해 처음 5,000평에 파종을 했는데, 이런 일을 당해 당황스럽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들 감자농가는 농작물 재해보험등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을 길도 막막해 다른 작물로의 변경등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양성면은 과수농가가 많아 최근 배가 냉해피해를 입은바 있는데, 이번에 피해를 입은 감자재배농가중 일부는 배도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시는 대책으로 초기 영양생장 촉진을 위해 새로운 측아발생 후 4종 복합비료를 2회에 걸쳐 시비하여 생육이 나아지도록 해야 하며, 감자괴경 비대기에 적절한 수분공급으로 상품성 높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도록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준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생육중인 농작물의 추가 저온피해가 우려되니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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