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시위 243일째..“용인 반도체 산단 오폐수문제, 도축장 문제와 다르지 않다”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43일째..“용인 반도체 산단 오폐수문제, 도축장 문제와 다르지 않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2.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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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봉산로타리 1인시위 모습
12일 봉산로타리 1인시위 모습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지난 2018년 이후 243일째 이어졌다.

243일째인 12일은 수요일로 봉산로타리와 양성면 동항사거리에서 동시에 1인시위가 이어졌다.

매주 수요일 1인시위는 안성축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참여해 봉산로타리에서 진행되고, 양성면에서는 양성면 주민들이 동항사거리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12일에도 안성축협 직원들이 봉산로타리에서, 그리고 동항사거리에서는 양성면 덕봉리 주민 오세필씨와 노곡리 주민 임진수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봉산로타리에는 양성면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비영리민간단체 파랑새 성원단대표로 활동하는 유환식 대표가 참여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도축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환식 대표는 양성면장으로 재임했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양성면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축장이 들어오면 이러한 자원이 훼손되고 주민들의 삶의 환경이 훼손될 것이기에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12일 양성면 동항사거리 1인시위 모습
12일 양성면 동항사거리 1인시위 모습

동항사거리에서 1인시위를 한 오세필씨와 임진수씨는 지금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에서 나오는 오폐수 문제로 안성시민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우리도 시민으로서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반대한다. 오폐수로 인한 농업용수 오염문제라든가, 그로인한 안성시민의 숙원사업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축장 문제도 마찬가지다. 하루 수천마리의 가축이 도살되어 발생하는 오폐수로 인한 하천오염과 그로인한 농업용수 오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의 걸림돌 등이 우려된다. 이번 기회에 도축장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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