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아름다운 학교, 금광초 조령분교 졸업식
작아도 아름다운 학교, 금광초 조령분교 졸업식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1.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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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적극 참여로 2년연속 교육감상 수상, 졸업생보다 신입생 더 많아
금광초등학교 조령분교가 10일 졸업식을 가졌다.

안성에 하나뿐인 작아도 아름다운 학교 금광초등학교 조령분교가 지난 10일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은 각 각 장래 희망이 유튜버, 미국에서 활동하는 성우, 동물보호단체 활동인 남학생 1, 여학생 2명이다.

이 날 졸업한 학생들은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후배들아 학교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같이 놀아서 즐거웠어, 중학교 가서도 자주 놀러올게라며 후배들에 대한 애틋한 정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에 후배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언니, 오빠들이 중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구류와 USB를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

세월을 보여주는 나무와 아이들이 마음껏 뛰 놀 수 있는 운동장,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꾸민 학교풍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조령분교는 전교생 19명의 작은 학교다.

하지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한 마음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이 실현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모회 활동모습
학부모회 활동모습

특히 학부모회 회원 전원이 동아리 회원이기도 할 만큼 학부모의 참여도 높아,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학부모 활동으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성관내 전체 학교에서 한 개 학교에 주는 교육감상을 2년연속 수상했으니 학부모들의 열정을 알 수 있고, 조령분교가 어떤 학교인지 알게 해준다.

조령분교 학부모회에서는 2019년 한 해동안 정기모임은 물론이고 학부모의 직업과 재능을 활용해 작은 학교의 공간을 재구성해 만든 가고싶은 도서관, 프레임하우스, 정원 만들기 등 구석구석에 보물 찾고 만들기 목공, 건축, 정원 등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 학교 공동체가 전원 참가한 꽃과 나무를 알기 위한 한택 식물원 답사 등을 주도했다.

이 날 졸업식에서 금광초 교장은 아이들의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작은 초등학교의 졸업식은 참 정겹고, 아이들을 잘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6학년 담임 선생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득담아 올 한해 6학년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작은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특별할 수 밖에는 없기도 하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자신들의 꿈과 길을 잘 열어갈 만큼 잘 자랐다.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치원부터 졸업때까지 아이들을 보냈다는 졸업생 학부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작은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보살펴보고 지도해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령분교는 이번에 3명이 졸업했지만 1학년 신입학생은 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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