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복 화백 전시회 “아름답다는 것은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는 생각 유지하며 35년 작품활동, 창작활동 열심히 하겠다”
류연복 화백 전시회 “아름답다는 것은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는 생각 유지하며 35년 작품활동, 창작활동 열심히 하겠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10.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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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길이다”, 1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오는 11월 22일 작가와의 대화 예정
김진하 평론가 “류연복 화백은 작가가 곧 그의 작품”
류연복 화백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작가 뒤로 보이는 작품은 2017년작인 "환도산성"
류연복 화백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판화가 류연복 화백의 35년 작품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온몸이 길이다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1231일까지 진천군생거판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류연복 화백은 현대 한국미술게의 환 획을 그은 판화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동안 20여회에 이르는 개인전과 150여회에 이르는 단체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1993년 안성으로 이주해 현재 보개면 남풍리에서 자연과 나무를 스승으로 삼아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경기민예총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류연복 화백의 초기 작품부터 근작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11일 오프닝 행사에서는 류연복 화백이 직접 작품에 대해 해설하고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한 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류연복 화백은 11일 인사말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통해 올해가 진갑이고 지난 1984년 첫 작품이후 작품활동을 시작한지 35년이 되는 해라서 작품을 정리하고 싶었던 차에 이런 전시회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시회의 배경을 이야기했다.

류연복 화백은 대학시절 동료들과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판화, 만화, 벽화, 걸개그림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다. 그 후 1993년 안성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판화작품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20대에 가졌던 더불어 나누는 삶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유지시키며 살아온 것이 기특하고 고맙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작품에 대한 창작욕구를 불어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창작활동 열심히 하겠다. 잘 살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기대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이번 전시회 명칭인 "온몸이 길이다"라는 제목의 작품들
이번 전시회 명칭인 "온몸이 길이다"라는 제목의 작품들
2017년 작품 "촛불"
2017년 작품 "촛불"
작품을 설명하는 류연복 화백
작품을 설명하는 류연복 화백
작가가 살고 있는 동네 인근에 위치한 느티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치재느티나무"
작가가 살고 있는 동네 인근에 위치한 느티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치재느티나무"
작가가 앞으로의 작품활동 방향을 예감하게 한다고 설명한 작품들 "숲"
작가가 앞으로의 작품활동 방향을 예감하게 한다고 설명한 작품들 "숲"

미술 평론가 김진하는 류연복 화백의 작품에 대해 1984년부터 1993년까지의 작품을 저항적.역사적 작업으로, 이후 작품들을 민중의 삶을 강인한 삶으로 그려낸 국토풍경 목판화와 일상적 삶에 대한 잠언과 작은 생명에의 예의를 가진 작품들로 분류했다.

김진하는 류연복 화백과 작품에 대해 작가가 곧 그의 작품이란 말을 떠올리면 류연복의 경우가 거기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와 작품, 형식과 내용이 두루 작품으로 수렴되어 하나의 세계와 주제로 귀결되어서 그렇다. 그렇게 목판화로 자신을 표현해 온 세월이 35년이다. 끈질기고 뚝심이 있고, 또 한결같은 사람이다. 그래서서 작가다. 우리 현대목판화사에서 자신의 족적을 분명하게 남긴 목판화가로 부족함이 없다고 평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안성에서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과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회원 등 안성시민들도 참석해 뜻 깊은 전시회를 축하하고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연복 화백은 오는 1122일 오후 3시부터 또 한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안성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
안성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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