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게 될 것”...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9일째
“결국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게 될 것”...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9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8.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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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819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39일째다.

19일에는 추곡리 주민 이종면씨와 방축리 주민 황희선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이종면시는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환경적으로 폐수와 냄새 등 지역에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반대한다. 가락동 시장 가보면 냄새 때문에 눈을 못 뜰 정도이고, 하룻밤 자고 오면 옷에 냄새가 밴다. 차량으로 가축 운반과정과 세차과정에서 나오는 오폐수도 문제다. 결국 지역주민들은 다 떠나게 될 것이다며 도축장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희선씨도 하루에 4,400마리라는 많은 가축을 도축한다면 그로인한 각종 환경문제가 얼마나 많겠냐? 빨리 도축장이 안들어오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도축장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주민이 작년부터 1인시위를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경선 위원장은 김학용 국회의원이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잘 한 일이다. 그렇지만 안성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도축장 문제에도 그만큼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지난 6일에는 13명의 안성지역 농협 조합장이 참여한 조합장협의회에서, 12일에는 안성시농업경영인협의회에서 도축장 반대 결의서를 채택해 발표하는 등 도축장 반대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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