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회의원, “도축장 관련 찬반입장 표명 어렵다” ...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2일째
김학용 국회의원, “도축장 관련 찬반입장 표명 어렵다” ...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2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8.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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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시민들 “실망스럽다, 문제 해결 위해 적극 나서야”
김학용 국회의원이 8월6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이 8월6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이 양성면 석화리에 추진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이하 도축장)에 대해 찬반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7일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격려하고 입장을 밝혔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더운날 시민들이 고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합리적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면서 1인시위 참가자들을 위로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하림이 4공단에 도계장을 들여오려 할 때 내가 막았다. 당시 황은성 시장을 설득해 막을 수 있었다. 당시 하림이 공단 중심에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성면에 들어오는 것은 주민들의 찬반입장이 갈려 입장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에는 좋은 시설일지 몰라도, 시간이 가면 악취등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해 주민들이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환경적으로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들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게 조사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이야기한바 있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1인시위 현장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일정이 잘 맞지 않았다. 주민들이 고생해서 안타깝다고 거듭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이후 32일째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들은 이러한 김학용 국회의원의 입장표명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71인시위를 하면서 김학용 국회의원의 입장을 들은 노곡4리 원유민 이장은 찬반입장이 갈렸다고 말하시는데 양성면 전체 이장 35명중 28명이 반대 서명을 한 바 있다. 반대하는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김학용 의원의 입장은 아쉽다. 안성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 날 1인시위를 한 황규한 노곡4리 새마을 지도자도 원론적인 이야기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실망스럽다. 국회의원이라면 지역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날 시위하는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김학용 국회의원의 이야기를 들은 황규면 전 안성시 이장단 협의회장은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여러 주민피해시설이 양성면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축장이 들어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여야 따질일이 아니다. 시민들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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