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시민목소리 경청해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0일째
“정치인들은 시민목소리 경청해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30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8.03 11: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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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82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30일째다.

2일에는 양성면 덕봉리 주민 오세충씨와 삼암리 주민 이규호씨, 그리고 추곡리가 고향인 이수복씨가 참여했다. 이로서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 참가자는 62명으로 늘었다.

오세충씨는 나는 김학용 국회의원을 찍은 사람이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3선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다. 도축장 예정지에 수리부엉이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동물들이 많다고 하는데 환경전문가들을 불러 좌담회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나왔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규호씨는 양성면은 살기좋고 단합이 잘 되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지역이 분열되었다.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안성에 이미 큰 규모의 도축장이 있는데 왜 도축장이 들어서야 하는지 하는 문제다. 이유가 없다. 지역에 도움되는 다른 산업단지가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추곡리가 고향이고 현재 목포에 거주하는 이수복씨는 휴가를 이용해서 고향 주민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추곡리 테크노 산업단지도 마찬가지이지만 주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반대하는데 밀어붙여서는 안된다. 김학용 국회의원이 민원인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찾아오는 사람 이야기만 듣지말고, 현장의 민원을 찾아다니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한다. 다른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정치인과 행정하는 사람들은 시민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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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인 2019-08-04 12:51:39
한경선씨 안성에는 뭐가 들어와야되는가요?
당신이 유치해봐
뭐든 다 안되면...
모두 해외로 나가야도는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