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농업 피해 우려...다시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7일째
친환경 인증농업 피해 우려...다시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7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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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찜통더위가 이어진 730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27일째다. 이로서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 참가자는 55명으로 늘었다.

30일에는 방축리 주민 최완수씨와 덕봉리 주민 오세빈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최완수씨는 도축장은 절대 안된다. 이미 안성에 도축장이 있고, 냄새 안나게 운영한다는데 그럴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도 우려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오세빈씨도 내가 친환경 인증을 받아 축사를 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에서 중요한 것이 수질이고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받는다. 그런데 만에 하나 도축장에서 나온 물이 오염되어 나오기라도 하면, 친환경인증을 받지 못한다. 다른 친환경 농사도 마찬가지다. 그걸 누가 책임지고 그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 도축장을 반대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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