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때문에 양성면이 분열”...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1일째
“도축장 때문에 양성면이 분열”...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1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2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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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석씨
이연석씨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19일에도 이어졌다. 621일 다시 시작한 후 21일째다. 이로써 다시 시작한 이후 1인시위 참가자는 43명으로 늘었다.

19일에는 석화리 주민 이연석씨와 구장리 주민 차지일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이연석씨는 내가 사는 동네에 도축장 들어온다는데 좋아할 사람 있느냐? 나도 축산을 하지만 도축장 가면, 인근에서부터 냄새난다. 양성면도 그렇게 될 것이다. 조그마한 안성에 도축장이 2개인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도축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지일씨
차지일씨

차지일씨는 도축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관심과 걱정 때문에 나왔다. 해결방법을 찾으려면 대화가 중요한데 대화가 되지 않는다. 도축장 때문에 양성면이 단합되지 않고 서로 눈치보고 분열되어 있다. 빨리 끝내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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