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이 나서달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18일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이 나서달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18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7 0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기씨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16일에도 이어졌다.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8일째다. 이로써 다시 시작한 이후 1인시위 참가자는 37명으로 늘었다.

16일에는 도축장이 들어서는 양성면 석화리 주민인 박상기씨와 박상현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박상기씨는 작년부터 도축장을 반대하고 있는데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시민을 위해 뽑은 국회의원이 시민들이 수십일동안 1인시위를 하면 최소한 한 번 무슨일인지 알아보고 1인시위 현장에 나와봐야 하는 것 아니냐? 더구나 도축장 주변에는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있고,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그럼 환경노동위원장과도 관련 있는 일 아니냐? 내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이 내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속상하다. 심부름꾼 역할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상현씨
박상현씨

박상현씨도 작년부터 주민들은 이 뙤약볕에 1인시위를 하며 고생하는데 국회의원, 시장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다른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며 정치인들을 강력 비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안성축협에서 전 조합원에게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송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