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회의원 “평택항과 태안.당진 화력발전소에서 유입되는 것”
우석제 시장 “평택항 등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저감해야”
유천취수장 문제도 건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월 8일 오후 안성시청내에 있는 대기오염 측정소를 방문했다.
조명래 장관의 이 날 안성방문은 최근 각종 통계자료와 언론 등을 통해 안성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평택항 방문 후 이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방문에는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동행했고, 안성방문시에는 우석제 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부의장, 수도권 대기환경청장, 수도권 기상청장,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용 국회의원은 “안성의 미세먼지 문제는 평택항과 태안, 당진 등의 화력발전소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차령산맥에 막혀 생긴 문제다. 미세먼지 문제가 안성이 가장 심각하다고 하니 안성에 시범적으로 저감사업 등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안성은 자체 미세먼지 발생원인이 적다. 외부에서 오는 것인데 평택항 컨테이너선 1대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화물차 50만대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량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안성에 유입되는 것인데, 평택항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공도쪽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고 내년에 동부권에 추가 설치해 안성의 대기오염 측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성균 수도권 기상청장 등은 최근 10년의 안성시 기상특성을 설명하면서 바람은 주로 서풍과 서북서 풍으로 평균 풍속이 1.6m/s로 수도권(2.4ㅡ/s)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조명래 장관은 “원인을 알아야 처방을 할 수 있다. 배출원이 많이 늘고, 기상변화가 최근에 있었다는 것이고, 바람속도도 낮다는 것이다. 측정을 정확히 해서 안성의 미세먼지가 어떻게 발생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은 이어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사업장에는 저감장치 등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에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연간 2,000대 되니까 안성도 필요한 사업장은 신청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석제 시장 “유천취수장 문제를 환경부 차원에서 관심 가져달라. 방문하겠다”
김학용 국회의원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 관련해 안을 만들고 있다”
이어 안성시청 구내식당에서 이루어진 간담회에서는 유천취수장과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에 대해 우석제 안성시장이 유천취수장과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에 대해 환경부 차원의 관심과 검토를 건의했다.
우석제 시장은 “안성이 평택으로 인해 여러 피해를 보고 있고, 특히 유천취수장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 박탈감과 피해의식이 크다. 특히 유천취수장은 존치이유가 없다. 평택에서도 유천취수장을 거의 쓰지 않는다. 환경부에서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수 있다. 이문제와 관련해 환경부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도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와 관련해 안을 만들고 있는데 우석제 안성시장과 협의해서 환경부에 협의를 요청하겠다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도 “안성이 여러 규제로 피해만 보고 있지 인센티브는 없다”며 안성의 억울함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조명래 장관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알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