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안성 ‘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4.03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3대실력 항쟁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실력항쟁인 안성의 3.1운동 재현
안성3‧1운동기념관에 독립운동가 유족과 이북민, 안성시민 등 3천여 명 참석
만세항쟁 퍼레이드, 기념식,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 선보여
안성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 연중 내내 실시

 

1919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 항쟁지이며, 대한민국 유일의 실력 항쟁지인 안성에서 당시의 실력항쟁 100주년을 맞이하여 ‘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개하게 개최했다.

안성시(시장 우석제)2일 원곡면 칠곡리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기념식을 개최했다.

안성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316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했으며, 2일간의 해방으로 기억되는 31운동 결과 단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127명이 기소되었으며, 그 중 최고 12년 형을 받은 기록이 있어 31운동의 성지로 손꼽힌다.

당시 자발적으로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도 약 6천명에서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제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과 통치기관에 대한 항거로 격렬한 만세항쟁을 펼쳐 일제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2일간의 해방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안성 3.1운동은 당시 일제가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서 안성과 더불어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을 언급하면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실력항쟁지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

42일 열린 기념행사는 100년 전 오늘 안성주민들의 격렬한 만세운동을 통해 일제로부터 쟁취한 2일간의 해방을 기념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3천여명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

유족과 새터민 시민학생 참석

 

안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은 우석제 안성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 및 독립운동가 유족, 안성시민, 학생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인 북한의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과의 교류협력을 희망하는 차원에서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과 이북민이 다수 참여했다.

기념행사는 100년 전 원곡과 양성에서 만세고개를 넘어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해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안성 선조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해 양성면과 원곡면 양방향에서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만세항쟁 재현 행사는 원곡면(금노마을 입구~안성3.1운동기념관)과 양성면(동항1산업단지 입구~안성3.1운동기념관) 2구간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진행되었다.

만세항쟁 재현에는 우석제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그리고 관내 학생, 그리고 제2방공유도탄여단(이하 ‘2여단’) 예하 8930부대 장병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 만세운동 재현 행렬이 3.1운동 기념관에 도착한 후 안성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안성 각계각층 인사들의 독립선언문 낭독, 김태수 추진위원장의 41만세항쟁 선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독립유공자추서, 세레머니,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성악가 성희진염진원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광복사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밖에 세계 문화유산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마당놀이와 가연무용단 등의 공연과 함께 우리역사 OX퀴즈,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스탬프 찍기, 안성의 옛집 모형 해주 오씨 가옥 만들기, 터줏가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또 안성3.1독립운동선양회(회장 최흥식)에서는 참가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따듯한 차와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양성면과 원곡면의 부녀회원들과 함께 참가자들의 식사대접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행사에는 특히 안성관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지역사()와 안성의 3.1운동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시민의식이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관내 7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약 1,000명 학생들이 만세항쟁 재현퍼포먼스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남북평화 기원하는 무궁화 식수

독립정신 이어받아 미래 안성일구자, 퍼즐 맞추기

우석제 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안성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만세운동의 물결 속에서도 남한에서 유일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만세운동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애국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 친 곳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 힘차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용 국회의원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김학용 국회의원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이날 기념식의 백미는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식수행사와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안성을 일구어 나가자는 의미의 퍼즐 맞추기 세레머니였다.

먼저 식수행사는 새터민과 이북민, 안성시민이 남북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를 의미하는 무궁화 3그루를 함께 심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식수한 무궁화는 남북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이 되면 북한의 실력항쟁지 수안군과 의주군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무궁화심기
퍼즐 맞추기

퍼즐 맞추기는 주요 내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와 100년 전 안성의 진취적인 독립정신으로 미래 안성의 100년을 일구어 가자는 의미로 안성의 독립운동가 사진으로 만들어진 퍼즐을 맞추어 안성시 지도를 완성하는 세레모니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성의 독립운동가 유족과 후손, 새터민, 이북민들을 초청해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간담회와 남북평화와 31운동주제의 역사 토크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올해 안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남북교류를 통한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안성시가 주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100주년 기념행사 연중 실시

기념관에서는 특별 기획전, 찾아가는 나라사랑 교육도 

기념식에 모인 시민들

안성시는 이 날 기념행사외에도 2일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1919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내내 실시한다. 기념사업으로는 안성 31운동 100주년, 만세 운동의 주역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올해 말까지 특별기획전이 열리며,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연중으로 관내 초··고등학생 대상의 찾아가는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독립운동 국내외 사적지 탐방 및 독립운동 기념관 교류활동, 안성 31운동 주제 창작 뮤지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