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면에 120조 투자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전력공급은 안성에서
용인시 원삼면에 120조 투자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전력공급은 안성에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2.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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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참여...17,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효과
“안성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목소리도 나와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사진제공=용인시)

예정부지가 안성에서 불과 5km도 떨어지지 않은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135만평) 면적이 SK하이닉스가 중심이 되어 120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은 예정부지에서 약 8km떨어진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의 신안성 변전소를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222일 용인지역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지자체(용인시,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특별물량을 요청한 것이다.

산업부가 밝힌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120조원으로 사업내용은 반도체 4Fab(생산시설) 신설, 최대 80만장/월 생산능력 확보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산단 적용 및 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 지원 등이고 이를 통해 17,000명의 신규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향후 3월중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가 되면 승인고시 절차를 거쳐 부지수용 및 2021년에는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하고 2022년중 SK하이닉스 1Fab 착공, 2024년중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인시 원삼면 일대의 부지가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히면서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은 부지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용인일반산업단지가 하게 되며 반도체 클러스트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2일 경기도서울대 경제연구소가 20189월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반도체 생산시설 1(FAB) 건설시 약 128조 원의 생산유발, 47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37만 명의 취업유발효과, 2.5조 원의 조세 기여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시설이 4(FAB)가 조성되는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트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천문학적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부지는 안성에서 5km밖에 안 떨어져

전력공급은 8km떨어진 고삼면 신안성 변전소에서

안성시민들 상실감과 함께 안성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져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예정지와 신안성변전소의 거리는 불과 8km,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은 신안성변전소에서 할 예정이다.

안성의 입장에서는 120조가 투자되는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안성시 경계로부터 불과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고, 특히 전력공급이 안성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상실감과 함께 안성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정부지는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시 축구센터일대로 알려졌다. 용인시 원삼면은 안성시 고삼면과 보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용인시 축구센터는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와 불과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용인시 원삼면 부지의 장점중 하나로 전력확보 및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용인시가 원삼면 부지의 장점으로 내세운 전력확보 및 안정적 공급에 대한 자신감은 해당 부지에서 8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에 신안성 변전소(765kV)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용인시가 내세운 전력확보 및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SK하이닉스도 인정해 결국 용인시 원삼면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안성시민들 사이에서는 평택, 용인, 이천, 천안 등 안성을 둘러싼 도시들에 한결같이 대형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데 어떻게 안성만 빠질 수 있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민은 안성은 송전탑이나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인해 혜택은커녕 불이익만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안성시민들에게는 대못이나 마찬가지인 신안성변전소가 용인시에는 대형 반도체 공장의 호재가 되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안성의 정치가들은 SK하이닉스를 안성에 유치할 시도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시민은 지금이라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안성발전에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모색해야 한다. 단지 전력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한 고삼면과 보개면뿐만 아니라 안성시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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