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달장애인이 직접 말하고 춤과 노래로 표현한 나의 이야기
성인 발달장애인이 직접 말하고 춤과 노래로 표현한 나의 이야기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4.2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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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과 재미, 감동이 어우러진 무대 “안녕하세요!”

20일은 제 38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을 앞 둔 지난 18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더해 한길학교 다목적체육관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한길(이사장 한창섭)이 주최해 안성시 최초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자기표현대회 안녕하세요가 열렸다.

이 행사는 안성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혜성원과 한길마을, 온정그룹홈, 안성시장애인부모회, 사례관리전문기관 안성시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이 함께 주관한 행사로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작품전시와 축하공연 및 14명의 참가자들의 노래, , 이야기, 시낭송 등 각자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4명의 발표자는 한석연의 나의 인생을 주제로 한 이야기 김현준의 옥경이노래 황호현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노래 정영난의 행복시낭송 홍진아의 살아있는 가로수노래 김미영의 강남스타일박영조의 보약같은 친구노래 김수정의 해바라기 연가시낭송 김은주의 찰랑찰랑노래 박영선의 영선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의 이야기 신창균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노래 임루시아의 뿜뿜우미령의 나는 꿈이 있어요라는 주제의 이야기 김백준의 빗속의 여인노래 등이다.

발표자들의 발표가 있을때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0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은 때로 환호로 때로 박수로 함께 즐거워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심숙희 회장은 그 동안 가정에서 시설에서 거주하며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본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꿈과 에너지를 발산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행사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심사위원인 안성시청 이현복 사회복지과장은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그 동안 소외되었던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된 것 같다. 해마다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과를 축하 하였다.

사진 오른쪽부터 한창섭 한길 이사장과 심숙희 회장, 임교준 안성로타리 클럽회장, 이현복 안성시 사회복지과장
사진 오른쪽부터 한창섭 한길 이사장과 심숙희 회장, 임교준 안성로타리 클럽회장, 이현복 안성시 사회복지과장

본 행사에 참가한 14명의 성인발달장애인들 중 호응도, 무대매너, 표현력 등을 평가하여 으뜸상, 재치상, 인기상이 수여되었는데 치열한 경합 끝에 으뜸상은 디딤사회적협동조합의 임루시아(23)씨가 차지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한길이 지난해 2017 아산사회복지재단 발달장애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행 중인 농촌맞춤형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모델, 연구 사업중 하나다.

해마다 총 3년간 1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인프라가 열악한 안성지역에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서비스 전달체계 모형을 제안하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사회복지법인 한길은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온정그룹홈, 위기가정 통합사례관리 전문기관 안성시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 한길학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한길마을, 안성시장애인복지관 내에 위치한 안성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안성시장애인재활치료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사회복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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