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400마리 도축장 절대 안돼”...8년 동안 변하지 않은 주민 목소리 속 3번째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안건
“하루 4,400마리 도축장 절대 안돼”...8년 동안 변하지 않은 주민 목소리 속 3번째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안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4.02.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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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추진이 수면위로 떠오른 후 현재까지 지역 최대의 현안 중 하나로 남아 있는 도축시설(도축장)이 포함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를 안건으로 다룬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28일 오후 2시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렸다.

지난 202012월 심의와 20231월 심의에 이은 세 번째 심의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앞선 두 번의 심의에서는 모두 재심의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이에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이하 반대대책위) 등 안성시민들은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건물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압도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이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심의대상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내에는 하루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도축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양성면민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가 꾸려져 8년째 활동하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2017년 이 문제가 불거진 후 그동안 집회는 물론이고 1인시위는 물론이고 안성시민 등 6,327명의 서명을 받는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쳐왔고 그 결과 안성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청원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심의때도 반대 집회를 가진바 있으며, 이번에도 주민들의 반대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집회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날 집회에서 반대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를 안건으로 올린 안성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반대대책위원회 한경선 위원장은 경기도는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에서 도축시설 제외여부는 안성시장이 검토 후 요청한다고 답변했는데, 안성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도 도축시설이 포함된 안건 심의를 요청했다.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반대대책위는 도축시설이 들어서지 않도록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재심의등 네 가지 중 하나로 나오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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