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리를 듣는 척하다가 어렵고 난감하면 흐르는 시간을 이용한다.
참 쉽다.
2017년 당시 황은성 시장은 “안성에는 이미 도축장 있으니 본인 임기에는 절대 안한다”고 해놓고, 임기 끝나기 몇 개월전 “축산식품 복합단지”라는 말로 사실상 도축장을 유치하고 퇴입했다.
당시 국회의원은 이 사실을 몰랐는지 궁금하다.
그 후 우석제 시장, 김보라 시장 등도 “안성에 더 이상 도축장은 안된다”고 해 놓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민들이 앞장서서 안성시 청원, 경기도 청원을 할 때, 사실상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안성시장은 모든 책임을 경기도로 미루고 있다.
지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시민의 일꾼이라며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며, 기업유치, 철도유치, 도로신설 등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안성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없다.
안성의 정치권은 모두 한결같이 지난 2017년 현안이 된 후 2024년 현재까지 도축장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사실상 동조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과연 누가 우리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 줄 진정한 대변인인가?
내가 원하는 정치인은 기본과 상식을 갖추고 말보다는 실천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의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도축장에 대해 소신있게 반대하는 그런 정치인을 보고 싶다.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억울해서 잠을 못잔다.
시민 무시하지 마라!!!
양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