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홍석완 자치행정연구원장이 2월 14일 김보라 안성시장 외 전‧현직 공무원 2명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한 자신의 주장과 고발장을 공개했다.

홍석완 원장은 이 날 기자회견과 고발장을 통해 “김보라 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선거시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여러 이익을 주기 위해 시장직을 활용하여 담당 핵심 공무원들과 공모내지는 지시하여 자신이 주도하여 만들고 대표로 있는 스포츠단체에 특혜를 베푸는 과정에서 여러 관련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하였다”고 주장했다.

홍석완 원장은 구체적 혐의에 대해 고발장에서 ▶김보라 시장이 2020년 자신의 선거당시 후원회 또는 선거대책위원회 핵심인들로 안성맞춤스포츠클럽을 만드는 과정에 당시 안성시청의 핵심국장인 A국장을 당연직이사로 참여시킨 것은 공무원을 동원하여 특혜를 베풀어 직권을 남용한 것 ▶대규모 시설의 위탁계약은 공개모집에 의한 일반입찰임이 원칙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서안성스포츠클럽에게 수의계약으로 위탁계약을 체결한 것은 관련법(지방계약법,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안성시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기본조례)위반 ▶김보라 시장과 당시 B국장이 공모내지는 지시하여, 서안성체육센터를 안성맞춤스포츠클럽과의 위탁에 관한 사항을 관련조례에 의해 민간위탁에 대해 안성시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동의안의 핵심내용을 고의로 누락시키고 당시 특별위원장의 질의에 허위로 답변한 것 등이라고 주장했다.

홍석완 원장은 고발장에서 고발이유에 대해 “김보라 시장이 본인의 시장선거에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상의 성격으로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문재인정부의 핵심 체육정책인 스포츠클럽육성시책을 활용하여 안성시청의 담당공무원들과 공모내지는 지시하여 안성시의 대규모 체육시설인 서안성체육센터의 준공에 맞춰 시장자신이 만들고 대표로 있는 안성맞춤스포츠클럽에게 관련 법규를 위배하여 위‧수탁계약을 체결하였고, 안성시의회의 동의안 처리과정에 소속 공무원인 B에게 허위자료와 허위답변으로 동의안을 가결하게 하는 등의 중대한 범죄를 자행하였기 때문에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신속하고 엄중한 처벌이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검찰이 이번 고발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봉원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