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와 광주시가 안성시 제외한 노선 추진한다고 22일 공개적으로 밝혀
- 김학용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시의원들 강력 반발
안성시와 함께 경기도 광주에서 안성까지 경강선 철도 연장을 추진하던 경기도 용인시와 광주시가 안성을 제외한 노선을 공동으로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하기로 한 사실이 뒤늦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강선 연장을 위한 최적의 노선을 찾기위해 용역을 진행한 결과 그동안 추진해왔던 삼동역에서 연장하는 노선(B/C 0.84)에 비해 경기 광주역 분기안(B/C 0.92)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확인돼 용인특례시와 광주시는 분기점을 광주역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시가 광주시와 함께 주진하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복선 철도로 잇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용인시와 광주시의 발표는 기존 안성시와 함께 주진하던 경강선 연장 추진 계획과 배치될뿐 아니라, 안성시가 배제되었다는 면에서 충격과 함께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와 용인시, 광주시는 지난 2019년 10월 용인·광주시와 함께 경강선 연장(광주~용인~안성) 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신청한 바 있으며, 2020년 7월 17일에는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안성시와 용인·광주시가 참여한 가운데 ‘경강선 연장(광주~용인~안성) 철도 건설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용인시와, 광주시, 안성시는 “경강선 연장구간은 57.4km로 안성시 구간은 약 14.4km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강선 연장 경제성 분석 B/C값은 0.81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2021년 6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이후에도 김보라 안성시장과 최혜영 국회의원 등은 경강선 연장 추진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느닷없이 안성시는 쏙 빠진채 용인시와 광주시가 안성이 제외된 노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김학용 국회의원, “안성이 피해보는 일 없도록 국토부가 면민한 검토해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당장 김학용 국회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인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안성시 연장 노선을 배제한 것을 두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5일 개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국토부에 “용인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에 경강선의 남사 연장을 건의한다고 한다”며 “지역 이기주의적 성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존의 계획이 완성까지 돼 있는데, B/C(경제성)가 안나온다고 안성을 빼고 용인 남사까지만 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안성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살펴야 한다”며 국토부에게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 “김보라 시장은 사과하고 설명해야”
이와 관련해 김학용 의원과는 별도로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들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강선을 빼앗으려는 용인, 광주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김보라 시장은 무대책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안성 시의원들은 “경강선 연장안은 애초에 2019년부터 용인, 안성, 광주가 함께 추진했던 사업으로 b/c값이 0.8까지 나왔던 사업이다. 그런데 용인과 광주가 지난해 6월, b/c값을 높이고자 안성은 쏙 빼고 두 지역만 합동으로 용역을 착수한 것”이라면서 “대체 그동안 안성시 김보라 시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주변 지역들은 철도 유치를 위해 타 지역과 협업해 용역을 하고, 지역 예산을 몽땅 끌어다 자부담으로라도 철도를 짓겠다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눈앞에서 우리 안성 철도 노선을 빼앗기고 있는데, 넋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느냐?”고 김보라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김보라 시장은 경강선 연장안과 관련해서 주변 지자체들과 어떤 논의를 하고 배제되었는지 시민 앞에 낱낱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주시와 용인시에 대해 “과거에 안성, 용인, 광주 3개시가 합동으로 용역을 시행해 놓고 이제와서 안성을 배제하는 것은 안성 시민에 대한 도전이자, 안성을 무시하는 처사로 강력히 규탄한다. 19만 안성시민은 경강선이 안성이 아닌 남사로 변경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김학용 국회의원 등과 힘을 합쳐 이를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 김보라 시장에게“이번 추경에 '경강선(남사-안성 연장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편성해 서둘러 조사하여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경강선 반영'에 안성이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향후 안성시와 안성의 정치권이 이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실망 많이했어요,,
어린아이도~자기밥그릇을~빼앗으면~안뺏길려고~용을쓰는데~~실망~대실망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