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초등학생, 통학거리 경기도 평균보다 2배정도 멀다.
안성 초등학생, 통학거리 경기도 평균보다 2배정도 멀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4.01.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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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초등학생의 통학거리가 경기도 평균인 0.86km보다 2배가량 많은 1.59km로 나타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3912일에서 1016일까지 경기도 통학버스 이해관계자인 학부모, 교사 및 운영자, 운전기사 총 1846명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효율적 운영 개선 및 만족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생 통학거리는 안양시가 0.40km로 가장 짧았고, 가평군이 3.04km로 가장 멀었으며, 안성시는 1.59km로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24번째로 멀었다.

이는 지도상 직선거리로 실제 교량 등을 지나는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경기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통학거리별 분포를 보더라도 1,5km를 초과하는 비율이 경기도 평균은 17.8%인데 반해 안성시는 57.6%에 달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통학거리가 1,5km를 초과하는 비율은 수원시의 경우 102개 학교 중에서 1개 학교밖에 없어 1%가 채 되지 않지만, 안성시의 경우는 24개 학교 중 19개 학교가 초과해 그 비율이 5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8번째로 많은 비율이다.

이에 따른 스쿨버스 운영비율을 살펴보면 경기도 1,337개 초등학교 중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213개 학교로(스쿨버스 운영대수 286) 15.9%.

안성의 경우 34개 초등학교 중에서 13개 학교가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운영대수 17)운영비율은 38.2%.

세부적으로 보면 2022년 기준 안성의 전체 초등학생 10,035명 중에서 스쿨버스 운영학교의 학생수는 3,377명이고, 그 중 스쿨버스 이용학생수는 564명으로 나타났다.

안성시의 스쿨버스 운영학교에서의 스쿨버스 이용자수는 16.7%, 경기도 평균 21,6%보다 낮았다.

연구원은 경기도 초등학교 중 2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 약 18%에 달한다며, 지속되는 저출생 현상으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돼 경기도 어린이의 통학거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통학지원대상 명료화 및 지원범위 확대를 위한 경기도 학생 통학지원 조례 개정 실태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통학거리와 학교별 학생수를 고려한 통학지원 우선순위 선정 스쿨버스 운행의 3단계 책임안과 단위학교 책임운영에서 교육청 통합관리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치된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교육청 통합관리 기반으로 교육청, 교육지원청, 경기도와 31개 시군, 학부모와 운영자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함께 고민해 경기도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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