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봉리가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문화역사 선비마을이 되다.
덕봉리가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문화역사 선비마을이 되다.
  • 시사안성
  • 승인 2018.11.14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환일의 해주오씨 정무공파 이야기 – 덕뫼에서 세거 500년 – 19
백련정 전경
백련정 전경

문화관광체육부가 2007년에 덕봉리를 문화역사선비마을로 지정하였다. 덕봉리는 약 500년 전부터 해주오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로 임진왜란 시 공신(선무훈) 오정방(吳定 邦, 정무공) 공을 중시조로 하는 해주오씨들이 대대로 살면서 충신, 효자, 열녀를 비롯하여 많은 유신(儒臣)과 저명한 학자, 장군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종손이 대대로 살아오던 고택 퇴전당(退全堂), 천파 오숙(天坡 吳䎘)공이 말년을 소요하려고 지은 백련정(白蓮亭), 충정공 오두인(忠貞公 吳斗寅) 공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덕봉서원, 오두웅(吳斗雄)공의 효자정려, 유학자 노주 오희상(老洲 吳熙常), 간재 전우(艮齋 田愚), 석농 오진영 (石農 吳震泳)공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경앙사(景仰祠)등의 고적과 전통민속으로 산신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세시풍속이 보존되어 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덕봉 마을을 문화 역사 선비마을로 지정한 것은 이곳이 안성을 대표하는 선비정신과 충효사상을 보존한 마을로,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우리문화를 이해하며, 엣 선현들의 충효정신을 본받는 학습의 도량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주위에 있는 안성 31운동기념관과 연계하여 안성시의 대표적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하려는 의미가 있다.

백련제
백련제

안성시는 이곳 덕봉 마을이 문화 역사 선비마을로 지정된후 마을회관과 백련정을 보수하고, 마을 환경개선작업으로 개천을 정비하고, 백련재를 신축하여 외래인이 숙박할 수있도록 조치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마을의 역사를 조망할수 있도록 마을지(소나무의 기개가 서려있는 선비마을 안성 덕봉리)를 발간하였다. 또한 문화해설사를 파견하여 탐방인들 에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설명하게 하였고, 상근하면서 문화 역사 마을을 조직적으로 관리홍보하는 담당 직원을 배치하였다. 이 결과 매년 몇몇 중고등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마을에 와서 숙박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시키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 기업체나 단체에서도 연수 장소로 이용하고, 일반인들도 개별적 으로 방문하여 전통문화와 마을 역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곳 덕봉마을은 전통문화 탐방은 물론이고 마을 뒷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보기 드문 경관을 보여주고 산 속에는 오씨 선조들의 묘역이 잘 정비되어 있어 조선 중후기 분묘 문화 연구, 풍수지리 연구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등성이 길은 등산로로 활용되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경기 남부의 명소가 되었다.

덕봉리 문화 역사 선비마을은 전통문화와 선비정신, 충효 정신 등의 체험은 물론 분묘문화, 풍수지리 연구가, 등산객들이 감탄하는 문화관광, 레저의 보고라 하겠다.

 

오환일(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회장, 유한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