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 화재 관련...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소신공양”
칠장사 화재 관련...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소신공양”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12.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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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경찰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칠장사 경내에서 합동감식을 위한 활동을 했다.
30일 오전 경찰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칠장사 경내에서 합동감식을 위한 활동을 했다.

29일 저녁 650분경 죽산면 칠장리 소재 칠장사에서 요사채(스님들의 숙소) 화재로 인해 1명이 사망해 경찰이 현장감식을 하는 등 사고원인과 사망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입장을 밝혔다.

이번 화재와 사망사건은 불교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대한불교 조계종은 30일 오전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스님이 1129(1017) 오후 650분 안성 칠장사에서 법랍(法臘) 51, 세수(歲壽) 69세로 입적했다면서 소신공양(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29일 칠장사 요사채 화재의 원인이 소신공양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자승스님(조계종 제공)
자승스님(조계종 제공)

조계종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겼다.

영결식은 오는 123(1021)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진행되며 다비장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전국 교구본사, 종단 직영사찰인 봉은사, 보문사 등에도 지역분향소가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28일 오전 일반인의 칠장사 출입을 막은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합동감식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과 화재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자승스님은 조계종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성과 관련해서는 죽산면에 있는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칠장사에도 가끔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29일에도 오후에 칠장사에 방문해 요사채에 올라간 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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