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위해 일상을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야”...정성헌 작가 북콘서트
“기후위기 극복위해 일상을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야”...정성헌 작가 북콘서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11.2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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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이 공동주최, 주관한 기후위기 북콘서트가 21일 저녁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날 북콘서트는 기후위기와 관련해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의 저자 정성헌 작가와 함께 안성에서 할 수 있는 실천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정성헌 작가와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 김사욱 공동대표의 대담형식으로 시작해, 저자의 강연, 그리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등이 진행되었다.

정성헌 작가는 현)DMZ평화생명동산의 이사장으로 가톨릭 농민회 사무국장,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사욱 공동대표의 질문과 작가의 대답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정성헌 작가는 지금 기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위기인데 지푸라기 하나라도 보태야 한다는 심정으로 생명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이러한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나이든 사람들이 먼저 찾아가 대화하고 진심을 나눠야 한다면서 자신이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진 이 날 강연에서 자신의 저서 제목이 이순신 장군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에서 가져왔다고 밝히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간이 아직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한 작가는 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자기 생업을 연관시키면 시간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방업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책의 내용에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먹는 음식을 바꾸는게 쉬우면서도 효과가 높다며 인류가 육식을 포기하면 온실가스 문제의 90%를 해결할 수 있고, 유제품과 달걀만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더라도 64%, 고기를 주 1회 먹는 것으로 바꾸면 34%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음식문화가 바꾸기 위해서는 땅을 살려야 한다면서 안성과 관련해서는 안성의 축산분뇨를 으로 바꾸는 실천을 제안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입는 옷과 관련해서 “80억 지구 인구가 1년에 천억벌의 옷을 생산하는데 그 중 1/3은 입지도 않고 버린다. 현재의 생산량을 반으로 줄이기만 해도 온실가스 10%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주거지와 관련해서는 특히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교육과 교육환경을 바꾸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학교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칠 때 나무를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생명에 이로운 생활로 바꾸고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개혁을 해야 하고, 교육개혁을 하기 위해 정치혁명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내년 총선에서 20~40명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객석에서 책에 나와 있는 양삼(케냐프, kenaf)”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양삼은 1년생 풀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풀이다. 나무의 경우 3.000평에서 이산화탄소를 10.4톤 흡수하지만 양삼은 온대지방에서 40톤을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양삼은 소나 돼지의 사료로 활용가능하고, 고급종이원료로 사용되는 등 활용도가 많아 안성에서 양삼을 안성천 등지에서 재배한다면 생명의 고장 1번지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안성에 맞는 운동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한사람이 중요하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해야 한다. 안성이 생명살리기의 본산이 되길 바란다며 강연과 질의응답을 마무리 했다.

이 날 북콘서트는 평일 저녁시간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성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등이 많이 참석해 끝까지 함께 했다.

특히 이 날 김보라 안성시장이 약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북콘서트에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으며, 저자도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안성에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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