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작가, “뭘 해도 당당하고 즐겁게”
오연호 작가, “뭘 해도 당당하고 즐겁게”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1.09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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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이자 작가 안성에서 행복과 사랑을 주제로 강연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스스로 먹을 급식을 만들고,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스스로 시험문제를 내는 나라.

고등학교 3학년이 일터에 가서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나라.

대학생은 등록금이 없고 오히려 월 120만원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감옥문이 열려있는 나라.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유와 평등을 함께 추구하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것이 현실인 나라.

잘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고, 한 때의 실패를 극복할 기회와 조건을 만들어 주는 나라,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의 지난 6년 보고를 종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이면서, 오연호 작가가 말하는 덴마크다. 어쩌면 대한민국이 꿈꾸는 나라의 모습일 수도 있다.

언론사 대표이면서 덴마크 여행가이드이며,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이면서 또 많은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 오연호 작가가 작가의 자격으로 안성을 방문해 117일 공도시립도서관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는 오연호 작가의 저서 제목이기도 하다.

오연호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지난 6년간 덴마크를 17회 다니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행복과 인생, 그리고 자녀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오연호 작가는 초등학생의 밝고 명랑함이 사회에서도 유지되고, 직장인이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행복한 것이 행복사회 덴마크를 상징하는 2가지 징표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성적으로 치환되는 사회이기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지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덴마크가 자유롭게 뛰노는 야생마라면 대한민국은 앞만보고 뛰는 경주마라고 비유했다.

또 덴마크는 가 행복하려면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회라면서 덴마크가 행복한 이유는 승자 10%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행복을 추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승자 10%와 나머지 90%로 나뉘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승자 10%도 행복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면서 항생들에게 쉬었다 가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사는게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에서는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전체 학생의 25%정도가 학업보다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인생학교를 다닌다면서, 그것을 한국에 적용한 것이 자신이 이사장이자 교사로 있는 꿈틀리 인생학교라고 설명했다.

꿈틀리 인생학교에서는 사는게 재미있음을 느끼게 하고, 친구의 장점이 나에게 득이 되는 방범인 팀을 이루는 것을 알 수 있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오연호 작가는 뭘해도 당당하고 즐겁게 참여하고 인생은 내내 성장기이며 내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기 주도성을 갖고 인생을 살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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