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삼죽초등학교(교장 김도천)는 삼죽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삼죽초 잔디 운동장에서 삼죽 교육가족, 마을 주민 120여명이 함께하는 삼죽초 야외영화제, ‘4230화제’를 개최했다.
‘4230화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공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행사 명칭으로‘4(사랑과) 2(이해의) 3(삼죽초) 0(영)화제’라는 뜻을 가졌으며, 영화제가 단순히 영화 관람만이 아닌 교육공동체 모두가 사랑하며 이해하는 화합의 장임을 의미한다.
이날 영화관람 전 명칭을 지은 학생에게는 상품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함께 2023학년도 교육활동 홍보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삼죽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의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영화는 ‘별의 정원(2019)’이 상영되었으며 한국영상자료원이 지원했다.
김도천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뿐만 아니라 인근 어린이집, 이웃 초등학교, 지역 주민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영화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삼죽초등학교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된 운동장 뒤편에는 푸드트럭을 비치하여 소떡소떡, 핫도그, 츄러스 등 간식은 물론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였다. 더불어 운동장 측면에는 모닥불이 핀 화로들이 마련하고 담요를 제공하여 가을 밤 추위를 녹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와보니 캠핑 테이블이랑 의자들이 가정마다 앉을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소규모 학교라 진행될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푸드트럭에서 따뜻한 간식과 음료도 먹고 영화도 관람하고, 아이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어울려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라고 말했다.
6학년 한 학생은“전학 갔던 친구들과 졸업했던 형들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선생님들이 나눠 준 따뜻한 담요도 덮고, 영화 보면서 맛있는 핫도그랑 따뜻한 음료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삼죽초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현실 속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이 하나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들어 가는 교육’의 모범적인 학교의 사례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