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 8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 관련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농협 조합원들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진행된 대의원총회가, 안성에서 열린 것이 아니라, 거액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 등지에서 열린 것을 두고 “조합장 선거때문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A농협은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조합장과 대의원, 등 100여명이 제주도에서 대의원총회를 가졌으며, 일정중에는 관광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농협 조합원은 “대의원들은 조합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평소에는 지역에서 하다가 선거를 앞 둔 지난해 대의원 총회는 멀고 먼 제주도에서 했다.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A농협 관계자는 “7월에 대의원 총회에서 승인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약 1백명 참여하는데 예산 1억정도의 사업계획을 세워 간거다. 선관위에 질의해서 승인받아 다른 지역에서 하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고 진행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A농협 관계자는 “다른 농협들도 강원도나 전라도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관내 B농협도 같은 기간 제주도에서 했다. 우리조합은 다른 지역에서 처음했지만, 다른 조합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위탁실시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돈 선거’근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