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예산삭감과 관련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안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 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안성시 예산 392억원을 삭감한 국민의힘을 강도높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잘못된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안성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주민소환’ 등 더욱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안성의 야 3당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들은 “정치의 역할과 본분을 다하기 위해”라고 성명서 발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예산안은 심의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면서도 “기준과 근거 없는 막무가내식 삭감은 민생을 볼모로 한 힘자랑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한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들은 근거없는 막무가내식 삭감의 사례로 ▶이태원 참사 관련 시민안전에 대한 책임범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15개 읍·면·동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응급복구 사업비」 75%삭감▶무분별한 난개발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공도읍 진사리와 관련된 . 「진사리 주거환경개선 사업」예산 삭감 ▶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생 아침 간식사업비」관련 예산 대부분 삭감 등을 들면서 “또한 안성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니라 청년을 외면하는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야 3당은 바른 의회의 역할이 이루어지도록 ▶첫째, 국민의힘 시의원은 민생안정 예산 삭감을 철회할 것 ▶둘째, 대결정치에 매몰돼 민생예산, 주민예산을 삭감한 국민의힘은 각성하고 안성시민에게 사과할 것 ▶ 셋째, 고물가와 경제위기로 힘든 민생을 위해 안성시와 시의회는 조건 없이 만나 대책을 강구할 것 ▶넷째, 협치를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체 구성 제안 등을 촉구하고 제안했다.
야 3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잘못된 예산 삭감이 철회되고 원상복구 되어 안성발전과 안성시민의 복리증진이 중단없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현재의 잘못된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안성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주민소환’ 등 더욱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우리 3당은 안성시정과 관련해 민생 안정을 중심에 놓고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 윤종군 위원장 직무대행, 정의당 안성지역위원회 정인교 위원장, 진보당 안성지역위원회 김지은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어떤 반응과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시의원님들 초심을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