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의회에서 전체 가용예산 중 16.3%에 해당하는 392억원 삭감하자 긴급 브리핑...“시민을 위한 사업 차질‥민생안정·지역발전 우려”
안성시, 의회에서 전체 가용예산 중 16.3%에 해당하는 392억원 삭감하자 긴급 브리핑...“시민을 위한 사업 차질‥민생안정·지역발전 우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12.17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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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가 16일 오전 제2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3년 안성시 본예산을 집행부안에서 392억여원을 삭감해 의결하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오후에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강력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김보라 시장은 16일 오후 2023년도 본예산과 관련된 언론 브리핑을 개최하고 최종 확정된 내년도 예산과 조례안 현황에 대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안 중 총 721건의 3921,972만원이 최종 삭감 처리되었다. 안성시 전체 가용예산 2,400억 중 16.3%가 삭감된 초유가 사태가 발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71,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집행부에서는 조례안 59건을 제출하였고, 의회의 심의를 거쳐 43건이 원안 및 수정 가결되고, 16건은 부결 및 미 상정 처리되었다. 의회 동의안 등 일반안건은 총 42건을 제출해 35건이 가결 및 보고 처리되었고 7건은 부결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안이 정당한 이유나 논의 없이 부결되거나 상정조차 되지 못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난개발 방지와 시민의 이동권 제고 등 시민들이 원하고, 공들여 준비한 사업들이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의 경우,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인 392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삭감됐고, 이중 세대별 복지와 일자리, 시민 안전 및 청년지원은 물론, 민선 8기 공약사업과 관련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누구를 위한 심의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예산이 삭감된 주요 사안으로는 소규모 응급 복구사업 청소년 진로체험·청년취업 및 주거지원 문화 공연 및 어르신 생활체육 운영 안성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기간제근로자 인건비 진사리 주거환경 개선 및 학생 아침간식 사업 교량 유지보수·노후 가로등 교체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 수단인 읍면동 정책공감 토크 및 안성 소식지 제작 예산이 삭감됐고, 300억 규모의 농촌협약사업 관련 인건비와 매년 개최된 종목별 체육대회가 안성시장기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삭감으로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아동친화도시 구축, 농업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등이 포함된 가운데 여성과 청년, 농업인 등 각계각층을 위한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김보라 시장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시민이 선택한 사업이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제출된 사업이 충분한 논의나 명확한 사유 없이 삭감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견이 있는 사업에 대해선 의회와 수시로 만나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시민에 대한 도리와 민선 8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들은 이번 예산안 통과에 대해 안성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선심성 사업이나 불요불급한 사업을 삭감하고, 시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 예산을 증액한 예산안 심의의 모범이라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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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매직 2022-12-29 07:06:51
안성에서 무식해도 할 수 있는것은 시의원이다
개나 소나 닭도 할 수 있는것은 시의원이다
다만 개처럼 잘 따라야만 될 수 있는것이 시의원이다
국민의 짐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