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이 좋은 시설이면 안성 시내에 짓지 그러느냐”
“도축장이 좋은 시설이면 안성 시내에 짓지 그러느냐”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9.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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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농사철에도 불구하고 도축장 반대 1인시위 85일째 이어져
윤상호(오른쪽)씨와 손덕환씨가 9월 13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했다
윤상호(오른쪽)씨와 손덕환씨가 9월 13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했다

양성면 도축장설치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이하 반대대책위)가 앞장 선 도축장 반대” 1인 시위가 913일에도 계속되었다. 85일째다.

913일에는 필산리 주민 윤상호씨가 네 번째로 1인시위에 참여했고, 손덕환 장서리 총무가 처음으로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윤상호씨는 여러차례 말해서 할 말도 없다. 도축장을 반대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윤상호씨
윤상호씨

윤상호씨는 “3.1운동 항쟁지 인근에, 면사무소 소재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1km도 안떨어진 곳에 도축장을 짓는다는게 말이되냐? 한마디로 양성면의 중심지에 도축장을 짓는 것이다. 양성이 안성전체로 생각해서는 외곽일지 몰라도 해당지역은 양성면의 핵심중 핵심이 되는 중심지다. 쉽게 생각해서 안성시내 한복판에 도축장을 짓는다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일부에서 하는 말처럼 그렇게 좋은 시설이면 안성시내에 짓지 그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덕환씨
손덕환씨

40대 중반의 손덕환 총무는 일손 바쁜 농사철에 주민들이 너도 나도 나서 도축장 반대활동을 하는데 저도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서 나왔다. 내 집 앞마당에 도축장이 들어온다는데 누가 좋아하겠느냐? 도축장이 들어오면 양성면은 양성면이 아니라 도축장 동네가 될 판이다. 지을데가 그렇게 없는지, 그걸 또 규정까지 어기면서 업체편을 드는 안성시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 제발 이 어처구니 없는 일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514일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는 913일로 85일째 진행되었으며 참여인원은 연 170, 참여시간은 모두 340시간으로 늘어났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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