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들어오면 나부터 아이들 근처 학교 안 보낸다”
“도축장 들어오면 나부터 아이들 근처 학교 안 보낸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9.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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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장들도 나섰다, 도축장 반대 1인시위
9월 12일 도축장 바낻 1인시위에 나선 최현옥 부녀회장(왼쪽)과 양화숙 부녀회장
9월 12일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나선 최현옥 부녀회장(왼쪽)과 양화숙 부녀회장

양성면 도축장설치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이하 반대대책위)가 앞장 선 도축장 반대” 1인 시위가 912일에도 계속되었다. 84일째다.

912일에는 동항3리와 필산2리 부녀회장이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동참했다.

먼저 최현옥 동항3리 부녀회장은 주민들도 모르게 동네앞에 도축장이 생긴다는데 반대안하는게 이상한거다. 그렇게 큰 도축장이 생기는게 이해가 가지 않고 무엇보다 악취와 하천오염 등 환경오염이 가장 걱정되고,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 내가 아는 우리동네 주민들은 거의 대다수가 반대다.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 도축장 들어오는 근처에 참기름 공장이 있는데 그 냄새가 우리동네에 온다. 그러면 도축장의 악취도 온다는 이야기다. 나도 소를 키우지만 냄새나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도축장을 더 반대한다고 당당하게 반대이유를 밝혔다.

최현옥 부녀회장
최현옥 부녀회장

양화숙 필산2리 부녀회장은 나는 언변이 없지만 소와 돼지 등을 도축장으로 옮겨올 때 오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있을 거라는 것은 안다. 또 학교 주변에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학생수가 늘어나기는커녕 학생수가 줄어들 것이다. 나부터 조카를 양성초등학교에 보내려고 했는데 도축장이 들어오면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뭐 좋은 영향을 주겠느냐? 내가 아는 필산리 주민들은 모두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양화숙 부녀회장
양화숙 부녀회장

이로써 지난 514일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는 912일로 84일째 진행되었으며 참여인원은 연 168, 참여시간은 모두 336시간으로 늘어났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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