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도축장설치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이하 반대대책위)가 앞장 선 “도축장 반대” 1인 시위가 9월 12일에도 계속되었다. 84일째다.
9월 12일에는 동항3리와 필산2리 부녀회장이 도축장 반대 1인시위에 동참했다.
먼저 최현옥 동항3리 부녀회장은 “주민들도 모르게 동네앞에 도축장이 생긴다는데 반대안하는게 이상한거다. 그렇게 큰 도축장이 생기는게 이해가 가지 않고 무엇보다 악취와 하천오염 등 환경오염이 가장 걱정되고,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 내가 아는 우리동네 주민들은 거의 대다수가 반대다.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 도축장 들어오는 근처에 참기름 공장이 있는데 그 냄새가 우리동네에 온다. 그러면 도축장의 악취도 온다는 이야기다. 나도 소를 키우지만 냄새나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도축장을 더 반대한다”고 당당하게 반대이유를 밝혔다.
양화숙 필산2리 부녀회장은 “나는 언변이 없지만 소와 돼지 등을 도축장으로 옮겨올 때 오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있을 거라는 것은 안다. 또 학교 주변에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학생수가 늘어나기는커녕 학생수가 줄어들 것이다. 나부터 조카를 양성초등학교에 보내려고 했는데 도축장이 들어오면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뭐 좋은 영향을 주겠느냐? 내가 아는 필산리 주민들은 모두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5월 14일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는 9월 12일로 84일째 진행되었으며 참여인원은 연 168명, 참여시간은 모두 336시간으로 늘어났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