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더욱 소중해진 산림을 미래가치로 만드는 안성시 산림조합
기후위기로 더욱 소중해진 산림을 미래가치로 만드는 안성시 산림조합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0.25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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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산림, 그 중 90% 차지하는 사유림 관리하고 미래가치 창조
- 산림 경영과 숲 가꾸기는 기본...목공 교실과 숲 해설로 큰 호응
- 조합원과 시민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 금융분야에서도 최근 상호금융 2,000억원 달성 목전
- “김현치 조합장 역할 절대적” 평가...“산림이 안성시 미래자원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안성시 산림조합 청사

흔히 혹은 으로 부르는 산림의 중요성과 고마움은 피부로 느끼기는 힘들지만,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동의한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저장을 통한 환경정화, 산사태예방은 물론이고 좋은 물을 만들어내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산림의 중요성에 비추어 안성시에 산림이 많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안성시는 전체 면적이 553.4인데, 임야(산림)의 면적이 해마다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현재 임야의 면적은 241로 안성시 전체면적의 43%가 넘는다.

그 중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국.공유림이 24.2로 전체 삼림의 10.1%이고 89.9%에 달하는 나머지 216.7는 사유림이다.

이런 사유림의 주인이 모여 산림을 관리하고 산림자원을 조성하는 업무는 물론이고 산림의 미래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일을 하는 곳이 산림조합이다.

산림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대부분의 산림이 헐벗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62년 만들어진 것이다.

 

-1962년 설립, 60주년 앞둔 안성시 산림조합...다양한 사업으로 큰 호응

- 목공교실과 숲해설 교육에는 수천명 참여

목공교실
목공교실

안성시의 산림조합도 지난 1962년 설립된 이래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각종사업의 활성화로 조합원은 물론이고 안성시민, 나아가 타지자체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시 산림조합은 기본사업인 사유림경영지도, 대리경영, 버섯종균 공급, 묘지관리, 나무심기, 임목수확, 숲가꾸기, 임도개설, 녹림휴양시설 조성, 수해예방을 위한 사방사업 등을 충실히 수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업이 목공교실 및 숲해설 교육사업이다.

지난 2016년 안성산림조합 특화사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전문강사를 통한 다양한 목공체험과 숲해설을 통해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인데 올해 10월까지 171회에 걸쳐 연인원 3,669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목공교실의 경우 안성관내 각급학교는 물론이고 인근 지자체에까지 소문이 퍼져 평택, 용인 등에서도 요청이 쇄도해 이를 정리하기 힘들었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 상호금융 2,000억원 돌파 목전, 금융기관으로서도 인정받아

- 자기자본, 출자금도 대폭 늘어

- 조합원 소득증대위한 사업에도 충실

대추 직거래 장터
대추 직거래 장터

안성시 산림조합은 금융부분에서도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지난 6월 예수금 1,000억원 달성을 포함해 상호금융 2,000억원을 달성을 눈앞에 두고있어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7502억원에 불과했던 예수금이 불과 3년 반만에 두배 가까이 늘은 것이다. 자기자본도 2017529,000만원에서 202012월 말 671천만원으로 늘었으며, 조합원 출자금도 201723억원에서 2020년말 337천만원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장려한 대추재배가 성과를 거두어 올해 첫 출하를 시작해 직거래장터를 새설하는 한편, 평택~제천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조합원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 매월 두차례 전통시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 80여평 회의실도 시민위해 개방할 계획

- 기후위기 시대 숲과 나무 중요성 알리기위해 나무자석제작 보급

나무자석 시제품

이외에도 조합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 지급은 물론이고 산악회 활동 등을 통한 조합원 복지사업도 열심이다.

시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아 매월 두차례에 걸쳐 전통시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가 하면, 금년 5월까지 약 30,000포기의 옥수수 모종 나누기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조합건물 지하 회의실로 쓰던 80평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해현장에 쓰러져 방치된 낙엽송으로 나무자석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끼손가락 크기의 이 작은 나무자석에는 “5리터의 이산화타소를 흡수.고정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숲과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산림조합 상무출신 김현치 조합장 역할 절대적

- 조합장 재임기간 예수금, 자기자본, 조합원 출자금 대폭 늘어

- "수도권 산림조합에서 드문 사례”...“산림이 안성시 미래자원 될 수 있도록 최선

김현치 조합장
김현치 조합장

이렇듯 산림조합을 산림조합답게 경영하고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안성시산림조합이 있기까지는 김현치 조합장과 임원, 대의원, 그리고 조합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

김현치 조합장은 보개면 출신으로 지난 1977년 지도원 1기로 산림조합에 입사해 상무로 퇴임한 후 지난 2015년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산림조합에 근무하면서 가진 전문성과 고향인 안성에 대한 애향심 등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안성시산림조합이 만들어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김현치 조합장의 역할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김현치 조합장이 취임하기 전 2014년말 안성시 산림조합의 예수금은 350억원이 안되었으나 올해 6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도 2014289천만원에서 2020671천만원으로 늘었으며, 같은기간 조합원 출자금도 101천만원에서 337천만원으로 늘었다.

산주조합원 교육
산주조합원 교육

이에 대해 안성산림조합 관계자는 적어도 수도권 산림조합에서 이렇듯 단기간에 큰 성장을 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직원은 물론, 조합원,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합장실이 아닌 조합원 사랑방” (안성시 산림조합은 조합장실의 명칭을 조합원사랑방으로 하고 있다)에서 만난 김현치 조합장은 코로나19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님들의 관심과 성원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기후위기시대 산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안성시의 산림이 미래자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치 조합장의 말처럼 기후위기시대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산림이 안성시의 가치를 높이고 안성시민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기여할 안성시산림조합의 역할과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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