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조희송 청장을 면담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민들이 한 달 넘게 한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불허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어 안성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배경을 말했다.
이어 면담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에도 불허처분된 만큼 행정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불허처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현재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상태로 그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토대로 업체측에 보완요청을 할지 불허처분을 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의 향후 대응과 관련해 “한강유역환경청과 별도로 안성시에서도 전문가에게 의견을 의뢰해 그 결과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이미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입지가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규민 국회의원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안성시의회도 반대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김보라 시장은 면담에 앞서 궂은 날씨속에 이 날로 25일째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안성시민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이 날 김보라 시장의 한강유역환경청 방문에는 박종도 주거환경국장, 정상진 자원순환과장 등이 동행했다.
양성면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은숙, 이하 반대대책위)가 앞장선 소작장 반대 1인시위는 24일에도 이어졌다.
1인시위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이후 25일째이며, 이 날 1인시위에는 양성면 바르게 살기 운동 협의회 오세용 남자 회장과 김봉순 여자회장, 그리고 김미숙 회원이 참여했고, 안성시의회 유광철 안성시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