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수십억 들여 가로등 교체한 도로 상당수, 도로조명기준 충족 못해...도로교통안전 위협·예산낭비
안성시가 수십억 들여 가로등 교체한 도로 상당수, 도로조명기준 충족 못해...도로교통안전 위협·예산낭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8.20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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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안성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도로 가로등 정비사업을 펼쳤지만 상당수가 도로조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로교통 안전에 위험을 줄뿐만 아니라 안성시가 예산낭비를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도었다.

감사원이 지난 지난 5월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 20195월 관내 가로등기구를 모두 LED등기구로 변경하는 정비사업(사업액 계 4,325백만여 원)을 시행하기 위해 조명설계용역을 발주했다.

그 결과 용역업체에서는 LED등기구 배광파일로 안성시 관내 462개 도로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259개 도로가 도로조명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안성시에 제출하였다.

그런데도 안성시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무시하고 259개 도로에 대해서 2019620A업체의 LED등기구 5,842(구매액 계 3,893백만원) 를 제3자 단가계약 방식으로 구매·설치하였다.

그 결과 186개 도로의 TI(눈부심에 의한 제한)가 도로조명기준(15% 이하)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표 참조)

259개 도로 중 경기도로부터 관리를 위임받은 국지도 B호선은 종합 균제도, 차선축 균제도, TI 모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으며, 지방도 C호선과 D호선은 차선축 균제도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

이에 감사원은 안성시장은 앞으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LED가로등 정비사업을 실시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고, 도로조명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도로에 대하여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도로조명 개선 등 적정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19지적받은 가로등에 대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조치계획을 세워 예산 등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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